KIA 타이거즈의 역사, 해태에서 KIA까지
야구를 좋아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응원하는 팀의 과거가 궁금해집니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유니폼과 선수들 뒤에는 어떤 시간이 쌓여 있을까.
KIA 타이거즈를 보다 보면 특히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해태 타이거즈'입니다.
이름은 달라졌지만 타이거즈의 역사는 그곳에서부터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역사에는 무려 12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은 시간을 1982년으로 돌려 해태 타이거즈에서 KIA 타이거즈까지 이어진 이야기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목차]
- 🐯 시작은 해태 타이거즈였다
- 🏆 타이거즈 왕조가 만들어지다
- 🚗 해태에서 KIA로, 이름은 바뀌었다
- ❤️ V12, 타이거즈의 역사는 계속된다

🐯 시작은 해태 타이거즈였다
지난 편에서 한국 프로야구가 1982년 6개 구단으로 출발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원년 멤버 가운데 하나가 해태 타이거즈였습니다.
그리고 해태는 프로야구 출범 이듬해인 1983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습니다.
타이거즈라는 이름으로 기록된 첫 우승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가까웠습니다.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지나면서 해태 타이거즈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팀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 타이거즈 왕조가 만들어지다
해태 시절의 우승 연도를 보면 왜 '왕조'라는 표현이 나오는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1983년 첫 우승 이후 1986년, 1987년, 1988년, 1989년에는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후에도 1991년, 1993년, 1996년, 1997년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해태 시절에만 모두 9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 시기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 중 하나가 선동열입니다.
선동열은 해태의 대표적인 투수로 활약했고, 1986년에는 24승을 기록해 그해 리그 최다승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타이거즈의 강한 이미지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던 셈입니다.
🚗 해태에서 KIA로, 이름은 바뀌었다
큰 변화가 찾아온 것은 2001년입니다.
KIA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KIA 타이거즈가 출범했습니다.
구단 이름은 해태 타이거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바뀌었지만, 타이거즈의 역사와 우승 기록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KBO의 KIA 구단 기록에서도 해태 타이거즈 시절의 우승 기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KIA라는 이름으로 맞이한 첫 한국시리즈 우승은 2009년이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다시 정상에 오르며 타이거즈의 우승 역사를 이어갔습니다.
❤️ V12, 타이거즈의 역사는 계속된다
그리고 2024년.
KIA 타이거즈는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하며 통합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 우승으로 해태 시절부터 이어진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12회가 됐습니다.
1983, 1986, 1987, 1988, 1989,
1991, 1993, 1996, 1997,
2009, 2017, 2024.
더 눈에 띄는 기록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12번 모두 우승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KIA 구단에서도 이를 'V12'와 '한국시리즈 12번 진출, 12번 우승'의 역사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좋아하는 팀이라서 응원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를 하나씩 알고 나면 유니폼에 적힌 TIGERS라는 이름도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해태에서 KIA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그 안에는 1982년부터 이어져 온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타이거즈 밖으로 시선을 넓혀보겠습니다.
삼성, LG, 두산.
지금은 너무 익숙한 이 팀들의 이름 뒤에도 오래된 프로야구의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 13편: 한국 프로야구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KBO리그의 출발]